안녕하세요 !! 축구를 좋아하고 성남fc를 사랑하는 40대 중년의 스포츠 블로거 또복이 인생살이 입니다.
오늘은 2025년 6월 27일,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K리그1 경기 중계 도중 터진 한 마디가 한국 축구계를 뒤흔들었습니다. 그 중심엔 바로 성남FC의 전설적인 선수출신 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이상윤 위원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이탈리아 출신의 전북 현대 공격수 콤파뇨 선수를 지칭하며 나온 “코쟁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코쟁이’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도 서양인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로 등재되어 있으며, 그 자체로 명백한 인종차별적 표현입니다. 비록 발언 당시 이상윤 위원이 콤파뇨 선수의 골에 감탄하며 던진 말이었다 할지라도, 방송이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이러한 표현이 나왔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습니다.
▶ 성남FC 팬으로서의 애정과 자부심, 그리고 실망
저는 성남FC를 오래도록 응원해온 팬입니다. 그리고 이상윤이라는 이름은 제게 단순한 축구 해설가가 아닌, 성남 일화 시절의 찬란한 전성기를 함께했던 ‘레전드’ 선수로 기억됩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굳건했던 미드필더, 상대를 지우는 플레이와 묵묵함 속의 리더십은 이상윤 선수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러한 그가 축구 팬들 앞에서 중계석에 앉아 있다는 사실은 팬으로서 참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논란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가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선수들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실수는 단순한 말실수로 넘기기보다는 근본적인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빠르고 진심 어린 사과, 그 용기와 자세는 높이 평가
다행스럽게도 이상윤 해설위원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습니다. 특히 전북 현대 구단과 콤파뇨 선수에게 직접 사과한 점, 그리고 K리그에서 뛰는 모든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사과의 메시지를 남긴 것은 그의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그는 “골 장면 이후 흥분된 상태에서 선수의 기량을 칭찬하던 중,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발언이 시청자에게 상처가 되고 인종차별적 맥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나아가 “인종차별적 표현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심하겠다”는 다짐까지 남겼습니다.
이 같은 빠른 대응은 분명 칭찬받을 만합니다. 많은 공인들이 실수 후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변명하기 일쑤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상윤 위원의 자세는 오히려 공감과 용서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 그러나, 말의 힘은 크고, 그 책임은 더욱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쟁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명확한 인종차별적 용어였습니다. 해설자로서의 위치, 중계라는 공적인 플랫폼에서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이 아닌 방송의 일부분이 되어 수많은 시청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방송은 공공성과 책임이 따라야 하는 영역입니다. 특히 스포츠 해설자는 선수의 기량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언어로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아무리 감정이 격해진 상황이라 할지라도, 특정 인종이나 외형을 비하하거나 희화화하는 표현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K리그가 진정한 글로벌 리그로 성장하기 위해
K리그는 이제 더 이상 내수 시장만을 위한 리그가 아닙니다.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뛰고 있으며, 해외 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 리그가 진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기 위해서는 언어, 문화, 표현에 있어 더욱 조심스럽고 성숙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히지 않을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종, 성별, 국적 등 차별적 요소가 포함된 표현은 그 자체로 폭력입니다. 이번 논란은 단지 이상윤 해설위원 개인의 실수라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언어 감수성과 다양성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 해설위원으로서의 품격과 앞으로의 행보
이상윤 위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자신이 해설위원으로서 갖춰야 할 언어적 품격과 태도를 재정립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보다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선수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는 그이기에, 이 과오를 반성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성남FC 팬으로서 저는 이상윤 해설위원을 여전히 존경합니다. 그러나 그 존경심은 무조건적인 옹호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을 인정하고,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지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가 더 나은 해설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팬으로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동시에 이번 사건을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고 뼈아프게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 팬으로서의 바람
성남FC의 레전드가 중계석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건 단지 팬심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레전드가, 성남이라는 팀의 상징 중 한 명이, ‘시대에 뒤처진 사람’이 아닌 ‘시대를 이끄는 전문가’로 인정받길 바라는 진심에서 비롯된 바람입니다.
이상윤 해설위원이 앞으로 K리그 해설자로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는, 단지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성남 팬들의 자부심과도 연결된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번 논란은 더 뼈아프고, 더 깊이 반성하고, 더 철저히 변화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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